드뷔시와 메시앙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음악가들이 있었을까. 19세기 인상주의 작곡가의 효시로 꼽히는 클로드 드뷔시와 20세기 현대음악의 성인으로 불리는 올리비에 메시앙 사이의 프랑스 음악에는 일종의 ‘공란’이 존재하는 듯하다. 하지만 한걸음만 들어가면 거기에는 황량한 폐허가 아니라 화려한 음악의 정원이 펼쳐진다. 작곡가 에릭 사티와 흔히 ‘프랑스 6인조(Les Six)’로 불리는 프랑시스 풀랑크, 아르튀르 오네게르, 다리우스 미요 같은 작곡가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사티는 영화나 광고에서도 사랑받는 ‘짐노페디’ 같은 피아노 곡의 작곡가로만 이해하기 쉽지만, 주류적 관습에서 스스로 비켜났기에 오히려 현대에 들어서도 비주류의 이단아이자 혁신가로 재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6인조’는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지니고 있지만 바그너와 드뷔시 이후의 프랑스 음악이라는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드뷔시와 메시앙의 음악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 예술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기회가 될 것이다. *렉처와 함께 연주자와의 토크, 연주가 진행됩니다. *렉처 후 와인파티가 이어집니다. Erik Satie (1866-1925) -Sonneries de la rose + croix (장미십자회의 팡파르) -Le fils des étoiles (별의 아들) -Gnossiennes No.6 (그노시엔느 제6번) -Pièces froides (차가운 소품) ㅡ 손일훈(Piano) Francis Poulenc (1899-1963) Sonata for Oboe and Piano, FP185 1. Élégie 2. Scherzo 3. Dépl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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