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영혼의 여정 -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 ▶ 전시기간 : 2003년 9월 2(화)∼10월 5(일) 34일간 ▶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올해 세 번째 특별전으로서 '영혼의 여정-조선시대 불교회화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불교회화가 주로 출품된다. 불교회화를 통해서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여 저승사자와 만나서 극락으로 인도되기까지 겪게 되는 이른바 '영혼의 여정(旅程)'을 바라보고자 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짧고도 긴 삶의 여정은 그 삶을 다한 뒤에도 여전히 윤회(輪廻)의 순환을 되풀이해야 한다. 윤회의 결과적 고리는 죽음 뒤에 이루어지지만, 그 계기는 현실의 삶 속에 내재한다. 저승에서의 영혼의 삶은 전생의 죄를 거울[業鏡臺]에 비추어 과거의 삶을 되돌아 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죄의 심판을 받는 과정에서 어떤 영혼은 생전에 쌓은 수행 혹은 공덕이 크거나 후손들의 염원이 간절할 경우 지옥에서 구제되어 극락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죽음 뒤에 가야하는 기나긴 영혼의 여정을 조선시대 불교회화와 함께 떠나고자 한다. 조선시대의 불교는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 아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워지며 보다 다양한 신앙의 형태로 발전하는 토대를 이루었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조선불화의 여러 모습을 '지옥과 극락'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통하여 조선시대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불교적 내세관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교회화는 사찰에 봉안된(奉安)되어 본래 예배 대상으로서의 기능을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고유한 신앙적 성격과 함께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서 그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의 문화적 종교적인 산물인 불교회화를 통하여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면뿐만아니라 전통회화의 변용을 보여주는 새롭고도 다양한 모습들을 조감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조선초기 사경(寫經)에서부터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태고사(太古寺) 시왕도(十王圖)>를 비롯하여 <영취사(靈鷲寺)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감로탱(甘露幀)>, <아미타극락회상도(阿彌陀極樂會上圖)>, <사불회도(四佛會圖)> 등 지옥에서 극락에 이르는 장면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40여점의 다양한 그림과 불교 장엄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02-398-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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