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는 맨날 방안에 틀어박혀서 만화만 그린다. 어린 시절 봉사활동을 왔던 형이 스케치북을 사주며 그림 소질이 있으니 만화를 열심히 그리라고, 그리고 나중에 만화가로 성공해서 찾아오라는 말에 지금껏 그 희망에 만화를 그리는 인물이다. 양상호는 책 외판원으로 아내와 딸은 캐나다로 떠나버려 혼자 사는 기러기아빠다. 대학 시절 아내를 꼬드기기 위하여 교회를 다녔고, 아내에게 잘 보이기 위해 친절한 선행을 베풀었었다. 세월이 흘러 장년이 된 김종태 집에 양상호가 책을 팔러 왔다. 양상호가 찾아온 것을 알고 김종태는 긴장하며 문을 안 열어준다. 가는 척하던 양상호가 이번엔 화장실이 급하다고 애절하게 호소하는 바람에 김종태는 문을 열어주고 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책을 홍보하는 양상호, 급기야 김종태가 계약서에 서명까지 하게 된다. 어릴 적 만났던 어린 거지가 김종태일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하고, 김종태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그 부탁은 같이 점심을 먹고, 인터뷰에 응해달라는....흔쾌히 승낙하고 함께 가정식 점심을 먹게 된 두 사람....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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