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인 봉필은 자신의 딸이 크기만 하면 혼례를 치뤄 주겠다고, 만복이를 머슴처럼 부려먹는다. 그는갖은 핑계를 대며 혼인을 미루고, ‘나’는 순진하게 그 요구를 따르며 끌려다니기만 한다. "강아지, 돼지는 푹푹크는데, 사람은 왜 이리도 안크지요?" 점순이는 적극적으로 애정을 드러내지만 상황은 번번이 어긋나고, 결국 ‘나’는 장인의 속셈을 깨닫고 갈등은 폭발한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의 어리숙함과 욕망이 충돌하며 한국 특유의 해학과 풍자가 드러난다. 과연 만복은 점순이와 혼례를 치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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