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1막 1장 무역을 하는 상인 젊은 남자는 몇일 뒤면 다시 배를 타고 긴 시간동안 멀리 나가야하는 일정에 자축 파티를 하듯 육지에 있는 동안 친구들과 왁자지껄 술을 마시며 흥청망청 돈을 쓰고 향락을 정신없이 즐긴다. 친구들은 여자들을 부르고 일행들은 모두 정신없이 즐거운 춤을 추며 술과 함께 밤을 지새운다. 1막 2장 다음날 아침, 상인 남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짐을 꾸리고 배를 정비하며 멀리 떠날 채비를 준비한다.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친구들과 가족들을 볼 수 없음에 그에 얼굴에는 약간의 슬픈 표정이 엿보인다. 하지만 이번일이 성공적으로 풀린다면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위안을 안고 짐을 챙겨 배에 오른다. 남자는 먼 바다를 바라보고 벅찬 눈빛으로 콧노래를 불러본다. 날씨는 화창하며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바다위에 순탄하게 항해를 한다. 1막 3장 깊은 밤이 되어 상인 남자는 피곤한 몸을 눕히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바다는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큰 파도를 일으키며 배가 요동을 친다. 순식간에 놀란 남자는 눈을 뜸과 동시에 배가 큰 파도에 휩쓸리며 요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굴러떨어진다. 허겁지겁 갑판으로 나가자 무시무시한 비바람과 천둥번개, 그리고 큰 파도가 배를 향해 오고 있다. 상인남자를 비롯한 여러 명의 선원들이 모두 놀라며 온힘을 다해 바삐 움직이며 대비를 해보지만 배는 속수무책이다. 결국 배는 뒤집히고 큰 파도가 배를 삼킨다... 이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암흑이 되고 만다. 2막 1장 극심한 갈증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짠맛, 내리 쬐는 태양열이 너무 강해서 몸이 타는듯한 고통을 느끼며 상인 남자는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얼마나 오랫동안 정신을 잃고 있었을까... 배에 탄 선원들은 보이지 않고 상인 남자는 아무도 없는 넓은 모레사장에 홀로 밀려와 있었다. 밀려온 섬 주위를 둘러보니 뒤쪽으로는 숲이 우거져 있었고,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온 섬을 돌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할 무언가를 찾았지만 섬은 아주 작고 아무것도 없다. 남자는 절망하며 눈물을 흘리고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은 채 그저 누어 섬 안에 홀로 표류 되고만 것이다. 2막 2장 남자는 살아남기 위해 혼신을 다해 혼자 사는 법을 터득한다. 서툰 실력으로 사냥을 하고 낚시를 하며 과일을 채집해 근근이 끼니를 때워가며 혼자 있는 섬에 익숙해져 간다. 세월은 많이 흘러 남자는 수염과 머리를 깎지 못해 길어져 있고, 몸에 걸친 옷은 이미 다 헤어져 나체로 지내 온지 오래다. 직접 지은 움막에서 잠을 자고 숲속에 사는 작은 동물들과 정을 나누며 조금씩 무인도 생활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별들이 쏟아질 것 같이 아름다운 밤하늘, 우거진 숲, 반짝거리는 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남자는 매일 익숙해지며 대자연의 변화에 감탄한다. 2막 3장 수년이 흘렀고 멀리서 큰 배가 항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남자는 순간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어 산속에 불을 피워 연기로 자신을 알리며 큰소리로 구출해 달라고 배를 부른다. 큰 배는 기적처럼 남자가 살고 있는 섬을 향해 다가오고 남자는 드디어 구조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무사히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몇 년 사이 전염병이 돌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탁한 공기와 매연으로 도시의 분위기는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보호 시설에서 지내게 된 상인 남자는 매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뒤척이다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너무나 많이 변해버리고 오염된 공기와 도시속의 악취에 몹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밤하늘은 뿌옇고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잃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자리를 함께 하지만, 상인 남자는 혼자 표류되었던 섬의 밤하늘과 신선한 공기, 푸른 바다, 녹색 정원, 작은 동물 등 모두가 몹시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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