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 제목에 참고한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떠난 지 20년이 넘은 고향으로부터 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구체적인 어떤 시간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들을 어떤 풍경과 시간 속으로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가 시작됐다.«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16여점 중,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풍경들을 다루는 사진 200여 점을 선별한 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는 삶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도시를 보여주는 ‹눈앞에 다가온 도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개인들의 삶이 담긴 ‹흐르는 시간에서 이미지를 건져 올리는 법›, 그리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역사적, 사회적 사건을 다룬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시대적 풍경 변화를 서술하는 동시에 개인의 삶을 유추하게 한다. 더불어 사진 매체의 기술적 변화 역시 감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제작된 여러 작가의 사진들을 한 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시대와 세대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재인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사피 야즈다니안(Safi Yazdanian) 감독의 What's the Time in Your Worl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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