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을 기다리던 시간은 가장 깊은 소모의 시간이 된다. 안식과 불안이 공존하는 밤,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 가장 낯선 시간을 마주한다. 회복과 소모가 얽혀 있는 밤의 모순을 풀어낸다. 박자 (meter): 시간 단위 속에서 규칙적으로 조직된 박동들의 모임의 단위. 예측 가능한 리듬과 소리들을 만들어낸다. 그 소리를 통해 그 예측 불허한 리듬을 찾아간다. 음악의 박자와 일치하고, 또 박자를 해체해본다. 일정한 박자 속에 정박과 변박을 몸으로 가져와본다. 우주의 물리적 법칙인 소멸과 인력(引力)을 신체 움직임으로 시각화하고, 흩어진 요소들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재생의 단계를 무대 위에 구축함으로써 우주와 자연의 본질적인 순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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