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소개] 굿판의 숭고함에서 민요의 찬란한 예술로, 소리의 경계를 허무는 단 하나의 무대 신을 부르는 주술의 노래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명작이 되었을까요? 경기 소리의 정수이자 뼈대인 '창부타령'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이 지향해 온 두 가지 길, '제의적 숭고함'과 '예술적 승화'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명창 최수정의 독보적인 목소리로 종교적 위안과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청춘가 창부타령 I 노랫가락 창부거리 본향노랫가락 경기 구음 시나위 창부타령 II [관람 포인트] ▶ 창부(倡夫), 두 개의 얼굴을 만나다: 성(聖)과 속(俗)의 대비 '창부'는 본래 일 년의 액운을 막아주는 광대신(神)이자, 경기 소리의 고유한 음악적 어법을 뜻합니다. 본 공연에서는 이 창부타령이 품고 있는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성(聖)의 시간 - 만신 김유감제: 장중한 삼현육각의 반주 위에서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매의 소리. 액을 막고 평안을 비는 주술적이고 축원적인 무속의 현장성을 복원하여 묵직한 치유와 숭고미를 전합니다. 속(俗)의 시간 - 전태용제: 신을 향한 노래가 세속의 공간으로 넘어와 화려한 '순수 예술'로 피어납니다. 인생의 애환과 허무를 풍류로 승화시킨 가객의 화려한 기교와 즉흥성, 기술적 정점에 달한 소리의 미학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명창 최수정,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 목소리 무가(巫歌)의 장엄한 신기(神氣)와 세속 민요(民謠)의 세련된 신명(神明)을 완벽하게 오가는 소리꾼은 흔치 않습니다. 경기 소리를 바탕으로 연희와 무가까지 섭렵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최수정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두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그 단단한 경계를 허뭅니다. ▶ 언어를 넘어선 본질로의 회귀, 경기구음시나위 공연의 대미는 가사라는 세속의 언어를 훌훌 벗어던진 '경기구음시나위'가 장식합니다. 오직 가창자의 본연의 소리(구음)와 기악의 즉흥 연주가 교감하며, 성(聖)도 속(俗)도 아닌 가장 자유롭고 우주적인 음악의 경지로 관객 여러분을 안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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