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줄라이 페스티벌의 주제는 프랑스 음악이다. 중세 노트르담 악파의 다성음악에서 14세기 ‘아르스 노바’, 17세기 궁정 음악문화, 그리고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음악은 시대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왔다. 오늘날 프랑스 음악의 출발점에 클로드 드뷔시와 모리스 라벨이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작곡가는 섬세한 음색과 색채감, 절제된 우아함과 유연한 리듬으로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프랑스 음악의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 두 작곡가의 수많은 걸작을 만날 기회다. 드뷔시와 라벨은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를 거쳐 1차 세계대전과 광란의 20년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벼려갔다. 이번 렉처에서는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공기와 예술적 환경을 함께 돌아보며,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보다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작품을 듣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음악이 탄생한 배경과 감각을 자연스럽게 이해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렉처 후 와인파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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